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국제적 노력은 무엇이 있나요?
기후 변화는 오늘날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입니다. 상승하는 온도, 그로 인하여 발생하는, 녹는 빙하, 해수면 상승 및 폭우와 폭염 등 극한의 기상 조건은 모두 온실 가스 배출량 증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온실 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은 전 세계 많은 국가와 조직의 중요한 목표가 되었습니다. 이 블로그 게시물에서는 온실 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국제적 노력과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RE100의 역할에 대해 논의할 것입니다.
온실가스는 무엇인가?
온실가스는 대기 중에 방출되어 온실효과를 통해 지구의 평균 온도를 상승시키는 6가지 기체를 말합니다. 즉,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과불산탄소(PFC), 육불화황(SF6), 수소불화탄소(HFCs) 등을 말합니다. 온실가스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하시면 이곳(온실가스란 무엇인가?)에서 살펴보세요.
파리 협정 (The Paris Agreement)
파리 협정은 2015년에 체결된 국제 협약은 1800년대 후반의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총 기후 변화를 2.0°C 아래로 막고, 바람직하게는 1.5°C 이하로 제한하기로 합의하고, 195개국이 서명하였습니다. 이 협정은 기후 변화를 다루는 가장 포괄적인 협정입니다. 즉, 교토의정서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데 집중한 것에 비해 파리협정은 재원의 마련과 기술개발, 이술이전, 역량배양, 투명성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기울인 협약입니다. 이 협정은 각국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자체 목표를 설정하고 진행 상황을 정기적(5년마다)으로 보고하도록 요구합니다. 이 협정은 최종적으로 모든 국가들이 이산화탄소 순 배출량 0을 목표로 자체적인 온실가스 배출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자는 협약입니다. 파리 협정은 전 세계적으로 온실 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간주됩니다.
교토 의정서 (The Kyoto Protocol)
교토 의정서는 온실 가스 배출량 감축을 목표로 하는 또 다른 국제 조약입니다. 이 조약은 1997년에 서명되어 2005년에 발효되었습니다. 이 조약은 1차 의무감축은 38개 선진국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2차 온실가스 배출량을 일정량(일반적으로 1990년 수준보다 5.2% 이하) 줄이도록 요구합니다. 교토 의정서는 서명한 국가의 배출량을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현재 온실가스 최대 배출국 중 하나인 개발도상국을 포함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대한민국)의 경우에는 경제적으로는 선진국이었으나 온실가스 배출기준이 그만큼 되지 않아 1차 의무 대상국에서는 제외되었습니다.
국제연합 기후 변화에 관한 기본협약(UNFCCC, The 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
기후 변화에 관한 유엔 기본협약(UNFCCC)은 기후 변화를 다루기 위해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유엔황경개발회의에서 154개 국에 의해 서명된 국제 조약입니다. 이 조약은 1994년 3월 21일 발효되었으며, 현재 198개국이 협약 당사국입니다. UNFCCC는 기후 시스템에 대한 인간의 위험한 간섭을 방지하기 위해 대기 중 온실 가스 농도를 안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모든 당사국을 모아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정책을 협상하고 구현합니다. UNFCCC는 1987년 몬트리올 의정서(주요 핵심내용; 오존층 파괴물질에 대한 규정)에서 중요한 노선을 차용하였습니다. 이는 과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회원국이 인간의 안전을 위해 행동하도록 구속하는 것입니다. UNFCCC는 기후 변화에 대한 국제 협력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파리 협정의 모태가 되는 조약입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The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IPCC는 유엔환경계획(UNEP)과 세계기상기구(WMO)가 1988년 설립한 과학기구입니다. IPCC는 기후 변화의 원인, 영향 및 미래 위험에 대한 과학적 평가를 제공하고 이용 가능한 최상의 과학을 기반으로 정책 조치에 대한 권장 사항을 제공합니다. IPCC의 보고서는 정부, NGO 및 기타 이해 관계자가 기후 정책을 개발하고 구현하기 위한 주요 정보 소스로 사용합니다. 본질적으로 UNFCCC는 정책 결정 기구이고 IPCC는 정책 결정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합니다. UNFCCC는 정책과 결정을 알리기 위해 IPCC의 과학적 평가에 의존합니다. 예를 들어, 2014년에 발표된 IPCC의 5차 평가 보고서는 2015년 UNFCCC에서 채택한 파리 협정의 과학적 근거를 제공했습니다. 파리 협정은 지구 온난화를 섭씨 2도 이하로 제한하는 글로벌 프레임워크를 설정합니다. 지구의 기온을 산업화 이전 수준으로 낮추고 기온 상승폭을 섭씨 1.5도로 제한하는 노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 발표된 IPCC 6차 평가보고서는 지구 온난화의 주원인이 인간의 활동에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확인하여 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즉각적인 조치의 필요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함으로써 UNFCCC 및 각 정부에서 관련된 정책 결정을 위한 포괄적이고 최신의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RE100 (Renewable Electricity 100%)
RE100은 2014년에 출범한 글로벌 이니셔티브(initiative, 특정한 문제 해결·목적 달성을 위한 새로운 계획)로 100% 재생 가능한 전기를 사용하기로 약속한 회사들의 모임입니다. RE100에 가입한 회사는 특정 날짜까지 태양광과 풍력, 조력 등 재생 가능한 자원에서 전기의 100%를 소싱할 것을 약속합니다. RE100은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도록 장려함으로써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2023년 3월 현재 Google, Apple, IKEA, 삼성전자 등을 포함하여 380개 이상의 기업이 RE100에 가입했습니다. RE100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RE100은 무엇인가?")을 참고하세요.
기타 노력
이러한 국제적 노력 외에도 많은 국가 및 조직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2023년 2월 기준, The Energy and Climate Intelligence Unit(ECIU.net)에 따르면, 많은 국가에서 탄소중립 목표시점을 법률로 정하고 있습니다. 독일, 스웨덴은 2045년까지, 우리나라(대한민국)를 포함하여 유럽연합, 일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스페인, 아일랜드, 칠레, 포르투갈, 덴마크, 헝가리, 뉴질랜드, 룩센베르크, 피지 등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법제화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미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 정책문서와 선언을 통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추진 중에 있습니다.
결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은 모든 국가와 조직의 공동 노력이 필요한 세계적인 과제입니다. 파리 협정, 교토 의정서 및 UNFCCC는 기후 변화에 대처하고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제 조약입니다. 또한, IPCC는 기후 변화의 원인과 영향 및 미래 위험에 대한 과학적 평가를 제공하여 UNFCCC 등에서 기후 변화와 관련된 정책을 수립하는 데에 근거를 마련해 주고 있습니다. RE100은 기업이 재생 가능한 자원에서 전기를 100% 공급하도록 권장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입니다. 이러한 노력 외에도 많은 국가와 조직에서 온실 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고 온실 가스 배출량을 줄여 지구와 그 거주민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지 않도록 하려면 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